문학
[시 모음] 문인수, 붉은 적삼
장하아
2024. 4. 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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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적삼
문인수
소가 죽었습니다.
바깥 마당이, 서른 마지기의 들녘이 텅 비어 버렸습니다.
죽은 소를 미루나무숲으로 옮겼습니다.
각을 떴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묵묵, 묵묵히 담아갔습니다.
나뭇가지에 적삼 벗어 걸어두 ㄴ것
펄럭펄럭 늑골 드러내면서
집에 들어가는 아버지한테선지
아, 소울음 소리가
엄청 시뻘건 비린내가 진동했습니다.
저녁노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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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 [문학] - [시 모음] 문인수, 붉은 적삼 본문/분석/해석
[시 모음] 문인수, 붉은 적삼 본문/분석/해석
, 문인수 소가 죽었습니다.바깥 마당이, 서른 마지기의 들녘이 텅 비어 버렸습니다. 소 한마리 죽음의 무게. 소 한마리 죽음으로 들녘 전체가 텅 빔. 허전함.죽은 소를 미루나무숲으로 옮겼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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