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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해외도서

[도서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by 장하아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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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글의 순서는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 점 순입니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폐업한 잡화점에서 발견된 편지를 통해 청년이 그토록 찾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삶의 고민과 인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편지를 쓴 사람의 이야기와 저자의 인생철학이 함께 얽혀 눈길을 끕니다. 읽으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 인연과 연대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풍부한 상상력과 문장력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줄거리

 2012년 9월 어느 밤, 삼인조 좀도둑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별장을 털고 차를 훔쳐 타고 도망치다가 차가 고장 나는 상황에 처합니다. 고헤이는 돈이 있으니 택시를 타자고 제안하지만 새벽에 술 안 마신 남자 셋이 택시를 타면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반대합니다. 그러자 쇼타가 제안을 합니다. 바로 낮까지 폐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아쓰야와 고헤이는 이 근처에 폐가 같은 곳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쇼타가 따라와 보면 알게 된다며 자신하자 둘을 별말 없이 쇼타를 따라가게 됩니다.

 쇼타가 안내해 준 폐가는 문을 닫은 지 30년이 넘은 나미야 잡화점입니다. 세 사람은 자물쇠가 망가진 뒷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게 안을 둘러보던 아쓰야가 등 뒤에서 사람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지만 사람은 없고 대신 편지봉투 한 장만이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재빨리 가게 밖으로 나가보지만 가게 밖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쓰야는 당황한 채 편지봉투를 들고 와 쇼타와 고헤이에게 보여주고 셋은 곧 편지를 열어봅니다. 편지 내용은 세 사람이 생각하던 경찰이 올지도 모른다는 경고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대신 '달 토끼'라는 익명의 인물이 결혼을 약속한 것 때문에 고민상담을 신청하는 편지였습니다.

 세 사람은 이런 폐가에서 달 토끼라는 여자와의 고민상담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고민상담 편지를 받게 되면서, 그들의 처지가 쫓기고 있는 도둑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사연을 접하게 되면서 삼인조 도둑은 이 잡화점과 관련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자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Higashino Keigo)는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로, 1958년 생으로 현재 60여 권 이상의 소설과 단편집을 출판한 대단한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인간 심리 묘사와 예측 불가능한 트위스트로 유명합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이 작품은 책 속 등장인물들이 편지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와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어 2012년에는 한국에서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데뷔 초기에는 본격 추리 소설을 중심으로 집필하다가 이후 점차적으로 사회파 추리 소설에 가까운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사회파 요소에 대해서는 덜 익은 사회 문제를 대충 흉내 낸다며 비판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특히 1996년에 집필된 '명탐정의 규칙'을 전후로 해서 후더닛 중심인 본격 미스터리 특유의 논리적인 수수께끼 풀이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대개 흥미진진한 트위스트와 함께,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인 만큼, 일본의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종종 영화나 드라마로 적극적으로 적용되어 일본에서는 이미 큰 문화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작가입니다. 

 

느낀 점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쓴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소설은 삼인조 좀도둑 쇼타, 아쓰야, 고헤이 세 청년들이 잡화점에서 쪽지를 발견하며 시작됩니다. 사람의 눈을 피해 우연히 들어온 잡화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중첩되는 우연한 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기적과 우연이 모여 큰일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일에도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소설을 읽고 느낀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설은 작은 사건들과 일상 속에서도 우리에게 큰 가치를 가진 인연과 결정적인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작은 일상적인 경험이 우리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형성하며, 때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 사이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작가는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가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교묘하게 교차되고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우연성을 보여주고 그 가치를 강조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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