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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국내도서

[도서 리뷰] 말의 품격 도서 줄거리, 저자, 느낀 점

by 장하아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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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품격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감상,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즉 줄거리,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작가 이기주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엄청난 인기를 끈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 작가의 다음 작품인데요, 제목은 말의 품격이지만 말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끝까지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말의 품격 줄거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말의 품격은 단순히 말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할까요? 우리가 뱉는 말은 곧 우리를 나타냅니다. 뻔하지만 중요한 사실입니다. 때문에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말을 뱉는 '나'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말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내는 방법으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밑천은 쉽게 드러나니까요. 내가 말을 뱉고, 뱉은 말이 다시 나를 만드는 순환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말은 나와 상대가 있음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곧 나와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 두 요소의 근본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이 책이 자아성찰뿐만 아니라 타인관계에 관계에도 관심을 쏟는다는 뜻입니다. 말의 품격은 그렇게 완성됩니다. 사실 말의 품격을 다룬다지만, 말을 뱉는 인간의 품격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화술을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말과 말을 뱉는 사람 즉, 본질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진심으로 대하고,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배려와 공감이 깔린 약간의 유머를 추구해라.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함께 공감할 관심사가 있다. 즉, 포용하는 자세를 취해라."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저자 이기주 소개

 이 책의 저자 이기주는 말의 품격 이전에 언어의 온도로 큰 유명세를 얻은 작가입니다. 언어의 온도는 간결한 보라색 표지로 유혹해 따뜻한 문장들로 독자들을 껴안아주며 무려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기주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남을 쉽게 평가하는 하수가 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냉소는 가장 쉬운 것"이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습니다. 차가운 따뜻함이라고 할까요, 겉바속촉이라고 할까요. 차갑게 보여도 결국 따뜻함을 추구하는 작가의 태도가 잘 드러나는 문장입니다. 말의 품격 전반에서 보이는 신중함이 저러한 마음가짐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설득력 있게 느껴집니다. 

 이기주 작가는 서울경제신문 등에서 사회부, 문화부, 경제부, 정치부 기자로 근무한 저력도 있습니다. 기자 시절부터 다져진 글쓰기 실력이 2016년 언어의 온도와 2017년 말의 품격으로 세상의 환대를 받은 듯합니다. 누구든 생각이 너무 많아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많을 수 있지만, 그 말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세상이 들어주도록 논리적으로 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타고난 능력이든, 기자 시절부터 닦아온 노력의 산물이든, 그의 존경할 만한 글솜씨와 단단한 내면은 개인적으로 참 부러운 점입니다. 

느낀 점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표지를 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단 책장을 펴고 나니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두꺼운 내지로 되어 있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내가 얼마나 읽었는지 확인해 볼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벌써 이만큼 읽었다고?" 하는 생각에 더 신나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우신 분이나, 어려운 책은 거부감이 든다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 읽는 즐거움에 한 발 가까워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일에 치이며 일상을 살다 보면, 이전의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은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 줄 겁니다. 한 번 읽고 인생을 바꿔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마다 나를 옳은 방향으로 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도 두껍지 않고 한 번에 술술 읽기 좋은 책이라, 주기적으로 한 번씩 읽어주면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의 일정, 지금 해야 할 과제에만 집중해 더 큰 그림을 놓치곤 합니다. 그래서 생기는 고민들도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복잡해 보였던 문제들이 의외로 단순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책의 형태와 내용이 기능적으로 잘 맞아떨어지는, 조화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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