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09 [시 모음] 장석남, 달과 수숫대-賓(빈) 달과 수숫대-賓(빈) 장석남 막 이삭 패기 시작한 수숫대가 낮달을 마당 바깥 쪽으로 쓸어내고 있었다 아래쪽이 다 닳아진 달을 주워다 어디다 쓰나 생각한 다음날 조금 더 여물어진 달을 이번엔 동구(洞口) 개울물 한쪽에 잇대어 깁고 있었다 그러다가 맑디맑은 一生이 된 빈 수숫대를 본다 단 두 개의 서까래를 올린 집 속으로 달이 들락날락한다 다른 시 보러 가기 >> 2024.04.17 - [시] - [시 모음] 김수영, 성 [시 모음] 김수영, 성 성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튿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 millionairerich.tistory.com 2024. 4. 17. [시 모음] 김수영, 성 성 김수영 그것하고 하고 와서 첫번째로 여편네와 하던 날은 바로 그 이튿날 밤은 아니 바로 그 첫날 밤은 반시간도 넘어 했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그년하고 하듯이 혓바닥이 떨어져나가게 물어제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히 다부지게 해줬는데도 여편네가 만족하지 않는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하고 있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똑똑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섬찍해서 그전의 둔감한 내 자신으로 다시 돌아간다 연민의 순간이다 황홀의 순간이 아니라 속아 사는 연민의 순간이다 나는 이것을 쏟고난 뒤에도 보통때보다 완연히 한참 더 오래 끌다가 쏟았다 한번 더 고비를 넘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큼 지독하게 속이면 내가 곧 속고 만다 다른 시 보러가기 >> 2024.04.17 - [시] - .. 2024. 4. 17. [시 모음] 박상순, 내가 본 마지막 겨울 내가 본 마지막 겨울 박상순 두 눈에 조개껍질을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오래된 철교를 부수는 소리 두 눈에 조개껍질을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허리에 돋아난 제 발들을 떼어내는 소리 두 눈에 조개껍질을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내 눈동자를 빼가는 소리 다른 시 보러 가기 >> 2024.04.17 - [시] - [시 모음] 백무산, 자본론 [시 모음] 백무산, 자본론 자본론 백무산 줄잡아 그의 재산이 5조원을 넘는단다 그 돈은 일년에 천만원 받는 노동자 50만년 치에 해당한다 한 인간이 한 세대에 50만년! 불과 1만년 전에 인간은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5 millionairerich.tistory.com 2024. 4. 17. [시 모음] 백무산, 자본론 자본론 백무산 줄잡아 그의 재산이 5조원을 넘는단다그 돈은 일년에 천만원 받는 노동자50만년 치에 해당한다한 인간이 한 세대에50만년! 불과 1만년 전에 인간은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5만년 전에 크로마뇽인은 돌과 동물의 뼈로은신처를 짓기 시작했다10만년 전에 네안데르탈인은 죽은 살마을 묻을 줄도 몰랐다150만년 전에 호모 에렉투스가 유럽과 아시아에 첫발을 디뎠다500만년 전에 침팬지와 구분이 어려운 인류의 시조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했다현대인간은 4만년 전에 겨우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다 4만년! 우리들의 투쟁이 돈이 아니라 돈으로 왜곡된 시간이 아니라인간의 시간을 인생의 세월을 되찾는다는 것을틀림없이 확인해야 한다자신의 인생과도 싸워야 한다 이 시의 분석/해석 보러 가기 >>>>2024.09.0.. 2024. 4. 1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8 다음 반응형